이영혜 사진전 "팔월이십삼일(8/23)"

작성일시: 작성일2021-06-21 12:00:36    조회: 2,666회   

전시제목 : 이영혜 개인전 <팔월이십삼일(8/23)>

전시기간 : 101- 1019

전시장소 : 갤러리수정 www.gallerysujeong.com

주 소 :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공원남로 28. 수정아파트4408

전시문의 : 051-464-6333

 

 

이번 전시는 갤러리수정의 부산지역 사진아카데미 지원전으로 사진단체 사진나무숲의 올해의 작가(2021)에 선정된 이영혜의 팔월이십삼일(8/23)”이다. 이영혜의 팔월이십삼일(8/23)’은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불안감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본인이 살아가는 공간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옛 공간에서 평온함과 따뜻함을 느낀다는 것으로 보아, 빠르고 시끄러운 현대의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듯하다. 그기에 더하여 40대를 보내면서 나이 들어감에 대한 내면의 불안이 다양한 시각적 표현으로 발현되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이영혜의 멘토인 이계영 작가는 "도시의 변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현대인의 초상"을 잘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평했다. 이 작품은 포토마 제1회 대학아카데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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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혜

 

2017 부산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수료

 

단체전

2021 사진나무숲 부산프로젝트 원도심부산국제사진제, F1963, 부산

2021 Object of Mind, 갤러리 MERGE?, 부산

2019 사진나무숲 부산프로젝트 지하철, 부산예술회관, 부산

 

수상

2019 포토마 대학아카데미공모전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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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동래, 부산에서 옛 역사가 많이 남아 있는 동네로서 평온함과 따뜻함을 느끼기에 나는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곳에 터전을 잡고 오랫동안 살아온 중장년들의 모습이 이 지역의 주인공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이곳에도 조금씩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은 도시철도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역세권으로 고층 아파트들은 그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이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상권으로 변모하였으며, 언제나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늦은 가을바람에 날리는 낙엽 같은 느낌으로 훅~~ 다가오는 그 사람들이 느껴질 때 내가 보이는 건 왜일까! 새순 돋아나는 봄에는 겨울이 머나먼 계절로 여겨지듯이 88올림픽 세대로서 20대의 영원함으로 세상의 주인공처럼 살 것 같은 착각 속에 살아온 듯하다. 피터팬 증후군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세월의 흐름을 거부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여름 끝자락이 되면 벌써 불안해진다.

나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무의식의 발현이 사진이듯이 중장년층들이 자주 나의 눈에 들어온다는 것도 어느덧 내 안에 그들의 시간과 동질감이 생기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문득문득 다가오는 그 무엇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다시 나의 내면을 활력을 찾고자 노력해본다.

 

이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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